Tea & Bear #1

오늘의 차는 트와이닝스의 얼그레이 입니다 ~ 역시 아침에 주로 즐겨 마시는 English Breakfast Tea와 비교했을 때 베르가모트 향이 싸 하게 올라오네요. 은근히 끝맛이 텁텁할 수도 있는데 깔끔해서 좋아요. 물을 좀 넉넉잡아서 그런건지, 차를 한 3분 정도 밖에 안 끓여내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곧 저녁 먹을 시간이라서 간식은 자제했습니다. ^^

아침에 빈둥거리면서 놀다가 오후에 집안일 하고 (주말만 되면 쌓이는 빨래와 먼지… 아… *먼 산 바라보는*) 한 5시 쯤 독일 행정법 책을 손에 잡았습니다. 월요일이 (내일이잖아!) 첫 수업이라서 좀 예습 좀 해갈려고 했는데 양이 꽤 많네요… ㅠㅜ 뭐랄까, 막 읽을 때는 아아, 그렇구나 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려도 책을 덮고나면 내용이 혼미해지는 참 골치덩어리 학문입니다. 행정법 외에도 준비해야 될 수업이 가득 싸였는데… 그렇다고 주중에 시간이 더 많을 것 같지도 않구요.

차를 한 잔 끓여놓고 마시다 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책 주인공이 아가사 크리스티의 유명한 미스 마플 (Miss Marple) 인데요, 벌써부터 나이들면 나도 미스 마플처럼 아침 느긋하게 차 마시고 오후에 산책 좀 하고, 정원도 가꾸고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살인사건 해결 같은 건 저한테 맏기지 말아 주세요. 미스 마플이나 무슈 포와로 (Monsieur Poirot)같은 두뇌 (아니, 정확히 말하면 아가사 크리시티 같은 두뇌)는 없어서…

해가 점점 짧아저서 그런지 오후 여섯시만 되도 벌써 어둑어둑해지네요. 왠지 자러가는 시간은 똑같아도 하루가 더 짧아진 느낌이 들어서 가을 & 겨울의 그런 점은 싫습니다. (심지어 추위도 더위 보다는 더 잘 견딜 수 있는데…)

그럼, 다음주에 뵈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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